알뜰배달은 기존 배민 1 한집배달과 동일하게 배민이 직접 배달까지 책임지면서도, 동선에 따라 최적묶음배달을 시행해 식당과 소비자의 배달 비용 부담을 낮춘다고 합니다. 이른바 주문 건에 대한 배달비의 총부담을 낮춘다고 하는데요 과연 그럴까요? 오늘은 알뜰배달에 대한 내용을 포스팅해 봅니다.

배달의민족 알뜰배달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라 칭합니다)의 새 서비스 알뜰배달은 그동안 배민이 축적한 데이터 및 배달 효율화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닿을 수 있는 최적의 경로를 제안해 유사한 동선에 있는 배달 건들의 경우 주문 건을 묶어, 최소한의 이동거리로 배달이 가능하게 해 배달 효율을 높이고 그에 따라 배달비 절약을 도모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가맹점의 경우
기본 배민 1(한집배달) - 기본형의 경우 중개수수료 6.8%, 배달비는 0~6,000(부가세 별도) 원입니다. 즉 배달비의 경우 가맹점이 자유로이 지정하며 이 지정된 금액의 차액만큼 소비자가 부담하는 개념입니다.
알뜰배달 (묶음배달) - 중계수수료는 동일하게 6.8 % , 배달비는 2,500~3,300(부가세 별도) 원입니다.
즉 알뜰배달의 경우 자영업자들의 배달비 선택이 없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자신의 매장 특성에 따라 고객에게 전혀 부담되지 않는 0원으로 주문할 수 있게 하거나 아니면 전액 소비자에게 부담시킬 수도 있었습니다. 이는 자영업자들의 선택사항으로 운영하게끔 하였습니다.
결론 자영업자들에겐 크게 매리트가 없습니다.
대부분 소비자와 절반 부담을 하고 있고 즉 3,000원 정도는 자영업자들이 부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많은 경우 소비자와 6:4 또는 4:6 정도로 배달비를 정한 자영업자들이 많았으며, 배달비를 부담하지 않고 전부 소비자에게 전가시키는 매장이 있었고 (이런 매장의 비율은 작습니다) 아니면 전부 부담하여 소비자들의 부담을 아예 없게 하는 매장도 있습니다(이 또한 비율은 작았습니다). 결국 거의 비슷한 배달비 지출을 하며 묶음 배달을 선호할 이유가 없습니다.
배달라이더의 경우
일반소비자와 가맹점의 경우엔 알뜰배달이라 하고 라이더에게는 구간배달이라고 합니다.
기본 배민 1(한집배달)
배달료 기준거리(m) | 배달료 (원) |
0m이상 ~ 675m 미만 | 3,000 원 |
675m이상 ~ 1,900m 미만 | 3,500 원 |
1,9000m 이상 | 100m 당 80원 추가 |
구간배달 (묶음배달)
배차가 추가되면 배달료기준거리가 변경될 수 있고 픽업요금, 전달요금, 구간요금을 각각 계산이 됩니다.
픽업요금 | 전달요금 | 구간요금 |
1,200원 | 1,000원 | 0~100m 80원 100m이상 : 100m당 80원 |
이게 단건배달을 하다 구간배달이 배차될지 아니면 단건배달 완료가 될 때까지 구간배달이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아직은 구현되지 않은 시스템이니 섣부르게 판단할 수 없습니다.
"배차가 추가되면 배달료기준거리가 변경될 수 있고 픽업요금, 전달요금, 구간요금을 각각 계산이 됩니다"란 문구가 있는 것으로 봤을 때 단건 배달도중 동선에 맞는 배달건이 주문된다면 구간배달로 변경될 수 있다고 해석은 할 수 있습니다만, 그럴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그 이유는 명약 하게 소비자의 주문 형태로 구분되기 때문입니다. 즉 소비자는 알뜰배달과 한집배달을 선택해 주문했기에 한집배달을 하다가 알뜰배달을 겸할 수는 없습니다.
예상컨대 구간배달은 이미 접수된 배달을 미리 2 배차할 가능성이 높게 판단됩니다. 이는 구간배달 도중 추가된 배달의 경로가 합리적일 때 추가 될 수 있으나 이동 거리가 (시내기준 Km당 3분을 적용 가정) 조리에 따른 시간등을 감안할 때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럼 라이더의 입장에서 배달비는 어떨까요?
배민 라이더 앱에 상세한 그림이 있는데 혹시 저작권의 문제를 야기할까 봐 풀어서 쓰겠습니다
구간 배달 1 | 구간 배달 2 | 총 배달료 |
픽업요금 : 1회 1,200원 | 픽업요금 : 1회 1,200원 | 총 픽업요금 : 2회 2,400원 |
전달요금 : 1회 1,000원 | 전달요금 : 1회 1,000원 | 총 전달요금 : 2회 2,000원 |
구간요금 : m 당 80원 | 구간요금 : 구간배달1의 픽업후 배달거리 | 총 구간요금 : 구간배달1+구간배달2 ?? |
?? 의 금액은 구간배달 1의 픽업 후 배달지와의 거리를 빼고 계산됩니다. 즉 중간 구간배달 2 픽업지 거리계산은 없으며 구간 배달 2로 인한 구간배달 1 배 달지에 대한 거리 산정은 없습니다 다만 픽업요금으로 대처되고 구간배달 1의 배달 후 거리가 구간배달의 구간요금에 정산됩니다.
쉽게 아주 짧은 단건 배달 2건의 경우 최소 6,000원 구간배달의 경우 4,400+α’원에 배달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다른 예로 배달 1Km의 경우로는 단건일 경우 두건 배달시 7,000원 구간배달의 경우 최악으로 5,200원의 배달료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가격측면의 금액은 별차이 아니라고 느낄 수 있으나 백분율로 환산하면 실로 어마어마합니다. 비록 극단적인 예일수 있으나 실로 놀라운 발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소비자의 경우
소비자가 내는 배달팁도 주문 금액과 거리, 주문 시간대, 지역에 따라 변동되지만, 평균 2,000원 안팎으로 기존 배민 1 한집배달보다는 평균 부담액이 줄어든다고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도 일부 가맹점 빼곤 소비자 부담금이 3,000 전후입니다. 필자가 봤을 땐 거의 4,000원 정도로 기사 내용을 보면 절반정도 절약할 수 있다는 얘기 입니다만,
단서가 붇습니다. "주문 금액, 거리, 주문 시간대, 주문지역"
참 할 말이 없습니다.
마무리하며
알뜰배달도 좋고 구간배달이라 해도 좋습니다.
고물가와 고금리에 소비자의 소비 심리는 가뜩이나 위축되고 더불어 공공요금 인상마저 이미 버거울 정도로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앞으로 더 올려야 한다는 취지의 기사들이 매일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배달음식의 위생문제마저 불거져 나옵니다. 이와 더불어 가파르게 상승했다는 배달비의 문제가 이슈화되면서 국민정서와 국가의 눈치를 보는 플랫폼에선 새로운 활로를 위해 여러 방안이라 내놓았지만 현재 배달의민족에서 내세운 알뜰배달의 문제처럼 결국 플랫폼에선 한치의 손해도 없는 이름만 바꾸고 형태만 바꾼 채 시스템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처럼 독과점에 가까운 분야에 정부의 과감한 개입으로 배달라이더와 지역소상공인등 종사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롭게 반영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촉구해 보며 이번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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