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달비의 기본료가 9년째 3,000원이라는 주제로 배달료인상의 당위성을 표현하기 위해 한 방송사의 인터뷰 내용이 나왔는데요. 인터뷰에 참여한 배달플랫폼 노조위원장의 발언 중 주 100시간을 일해 200만 원을 벌었다는 내용이 나와서 오늘은 배달료와 배달원의 현실적인 수입에 관해 포스팅해 봅니다.

배달원의 수입이 실제 주 200만 원이 가능한가?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은 합니다.
주 100시간이라면 하루 평균 14시간 15분 정도 배달일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단순히 14시간 배달일을 한다고 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여기엔 여러 조건이 따르는데요.
14시간 28만 원 수입이 성립되려면 시간당 2만 원의 평균 수입이 나와야 합니다.
물론 특정 시간대만 일을 하면 충분히 일반적인 배달기사들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하루 14시간 배달했다면 기본배달비가 적용되는 비 피크시간에도 일을 했으며 출, 퇴근 교통체증 문제등 상황은 달라집니다.
일반적인 배달 기사의 경우
아래의 조건이 갖추어지면 가능 합니다.
1) 콜(배달주문) : 하루종일 콜(배달주문)이 끊이지 않고 이어져야 합니다.
2) 픽업 : 음식점에서 조리대기시간이 없거나 매우 짧아야 합니다.
3) 배달지 : 오피스텔이나 아파트 고층 배달은 피해야 합니다. 특히 출, 퇴근시간이나 점심시간의 오피스텔 배달은 더욱 피해야 합니다.
4) 교통상황 : 신호등이 효율적이며 교통체증이 별로 없어야 합니다.
5) 14~15시간을 버틸만한 체력 : 생각보다 배달일은 쉽지 않습니다. 장시간 배달은 집중력 저하를 가져오며 체력적으로도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이를 위해 평소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수면, 운동과 스트레칭, 휴식과 스트레스 관리 등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느 업종이나 그 분야의 상위 클래스가 있듯이 위에 언급한 내용을 정확하게 인지하여 조리지연이 없는 음식점 파악이나 배 달지의 특성과 교통흐름 및 신호등에 대처하는 능력이 출중하신 배테랑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보통의 일반 배달일을 하시는 분들은 쉽지 않은 금액입니다. 단기적으로 기상상황이나 특정이벤트, 또는 스포츠게임 기간 (월드컵이나 올림픽등) 일시적인 수입은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마치며
본 포스팅은 기사에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그럼 14시간이 아니고 7시간만 해도 주당 100만 원 아닌가?
해볼 만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충분히 생각해 보시라고 올렸습니다. 단 위의 조건들이 차질없이 맞아야만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냉정합니다. 주당 100만원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8~10시간 정도 배달일을 해야 가능할것입니다.
또한, 시간당 얼마를 벌고 주당 얼마를 벌었다는 내용 이면엔 그 수입을 올리기 위한 바탕이 빠져 있습니다.
간단하게 보험료(종합유상운송보험을 들어야 합니다)와 유류비, 오토바이 관리에 따른 관리비와 수리비가 빠져 있습니다. 그리고 레저나 취미로 운행하는 것이 아닌 장시간 매일을 운전해야 하므로 이에 따른 사고의 위험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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